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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올해 달라지는 예비군…훈련 강도 높이고 불편은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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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일부터 9개월간 270만여명 2017 예비군 훈련 실시

'스마트 예비군훈련 관리 체계' 도입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훈련 통제 및 관리

상비 사단 및 여단 단위 통합훈련 전면 실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3월 2일부터 11월 말까지 9개월간 전국 260여개 훈련장에서 270만여 명의 예비군을 대상으로 2017년 예비군훈련을 실시한다.

국방부는 예비군 훈련 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예비군훈련 관리체계’를 육군 금곡훈련대에서 처음으로 시험 적용한다.

이 체계는 예비군훈련 입소 등록절차를 간소화하고 예비군에게 손목에 착용하는 전자기기(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지급해 훈련조 편성과 훈련 진행과정을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교관의 훈련평가 결과가 종합상황실과 예비군 개인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CCTV와 방송망을 통해 훈련장 전체를 관제할 수 있다.

또 예비군이 인터넷을 이용해 훈련일정을 신청하는 ‘인터넷 훈련 소집제도’를 시행한다. 예비군이 훈련일정을 선택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해 가급적 예비군이 희망하는 일정에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군부대에 입영해 실시하는 동원훈련은 전시 임무중심으로 개선된다. 육군은 2015년부터 상비 사단과 여단 단위 통합훈련을 점진적으로 확대 시험 적용했던 것을 올해 전면 시행한다. 해군과 공군은 함대사와 비행단급까지 확대해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예비군 5∼6년차 동원지정 자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1회 소집점검훈련(4시간)은 올해부터 실시하지 않는다. 학생 예비군들은 기존 훈련시간(8시간) 범위 내에서 전시 동원소집 절차훈련이 시범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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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동원훈련장 생활관에 혹서기 이전까지 에어컨을 100% 설치하고 야외훈련장에 있는 낡은 이동식 화장실은 모두 신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훈련장에는 셔틀버스를 추가 운영하거나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예비군 운송대책을 강구한다.

도시락 업체 계약은 국군복지단에서 지역별 수임군부대로 조정해 시행된다. 도시락품평회와 업체현장방문을 통해 급식의 질을 높이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예비군훈련 교통비는 일일 6000원에서 7000원으로, 동원훈련(2박3일·입영훈련) 보상비는 7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된다. 국방부는 훈련참가자의 실비가 부족하다는 의견을 감안해 적정수준의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2015년부터 시행해 온 예비군 주도의 ‘자율 참여형 예비군 훈련제도’도 계속 시행한다. 이 제도는 훈련에 입소한 예비군이 스스로 훈련조를 편성하고 과제훈련장으로 이동해 평가를 받고 합격하면 다음 교장으로 이동하는 순환식 훈련방법이다. 전 과목 합격하면 바로 퇴소할 수 있는 조기퇴소 방식의 성과위주 훈련제도다.

예비군의 생업보장과 편의를 위해 휴일 훈련 및 전국단위 훈련제도도 계속된다. 예비군훈련 입소시간은 예년과 동일하게 오전 9시까지며 이후 도착자는 입소가 제한된다. 훈련분위기를 저해하는 휴대폰 사용은 통제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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