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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특검 연장 불발...탄핵 찬반 단체 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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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박영수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자 촛불집회 측은 강하게 반발했지만, 탄핵 반대를 요구해온 단체들은 당연한 조치라며 환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삼일절인 내일(1일) 찬반 단체 모두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면서 탄핵을 둘러싼 세 대결도 절정을 이룰 전망입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특검의 수사 기간 연장이 무산되자 촛불집회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청와대 압수수색을 비롯한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제대로 시작도 못 한 상황에서 황교안 권한대행이 국민의 뜻을 외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검 연장과 청와대 압수수색을 막은 황교안 대행은 국정농단의 공범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호중 / 퇴진행동 법률팀 : 온 국민의 70% 이상이 특검이 연장돼야 한다고 하는데 대통령 권한대행만 특검 연장이 필요 없다고 하는 것 이것이 바로 국민에 대한 배신이고….]

하지만 탄핵에 반대하는 단체들은 황 대행의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탄핵 기각을 요구하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은 특검팀이 불공정 수사를 자행하고 위법과 탈법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공식 활동 기간이 끝나는 대로 특검팀을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권재후 /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 아무 죄도 없고 애꿎은 사람들만 억지로 모아서 구속했어요.]

이처럼 찬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오는 삼일절 도심 집회를 앞두고 긴장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촛불집회 측과 태극기 집회 측 모두 집회가 끝난 뒤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예고하면서 충돌 우려도 제기됩니다.

경찰은 집회 당일 최대한 양측을 격리하고 위험한 물품은 현장에서 모두 압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임박하면서 찬반 양측의 세 대결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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