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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더문캠' 작명 손혜원 올린 '곰·사자 혈투' 동영상 논란…北 다큐멘터리 제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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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선거캠프 작명 작업을 주도한 손혜원 의원이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캠프 이름을 ‘더문캠’으로, 상징 이미지는 곰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더문캠은 ‘더불어 문재인 캠프'의 약칭이다. 곰을 상징 이미지로 삼은 것은 '문' 자를 180도 뒤집으면 '곰'이 되고, 긴 싸움 끝에 결국 이기고 마는 우직한 이미지이기 때문이라고 문 전 대표 측은 설명했다.

손혜원 의원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페이스북에 '사자와 곰 혈투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을 올렸다. 손 의원은 "긴 싸움 끝에 결국 이기고 마는 우직한 이미지의 곰은 승리를 쟁취하는 캐릭터"라며 "아무리 힘이 세도 참고 있다가 화가 나면 호랑이도 이기고 사자도 이기는 게 곰"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 동영상은 북한이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평양동물원의 동물들을 인위적으로 싸우도록 만들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동물 학대 의혹이 제기된 영상이어서 논란이 됐다.

손 의원은 홍익대에서 응용미술학을 전공한 디자인 전문가로, 그동안 아파트 '힐스테이트', 소주 '처음처럼', '참이슬' 같은 히트 상품의 브랜드 이름을 지었다. 그는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전 대표가 당에 영입한 대표적인 친문재인계 인사다. '더불어민주당' 당명과 로고 변경을 주도하기도 했다.

[권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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