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국정원 "김정남 암살, 북한 보위성 주도의 국가 테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북한 내 상류층 중심으로 피살 소식 퍼지는 중"

보위성 부상급 간부 5명 이상 처형 사실도 공개

[앵커]

김정남 암살 사건은 당초 알려진 북한 정찰총국이 아닌 국가안전보위성과 외무성이 주도했다고 국가정보원이 오늘(27일)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의해 조직적으로 전개된 국가 테러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은 김정남 암살엔 2개의 암살조와 1개의 지원조가 투입됐다고 분석했습니다.

2개의 암살조는 북한 국가안전보위성 소속 1명과 외무성 소속 1명 등 2인 1조로 구성됐으며, 조별로 다른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국정원은 다양한 조직이 동원된 테러로 사실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의해 조직적으로 전개된 국가 테러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철우/국회 정보위원장 : (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이라고 정확한 신원은 안 밝혔지만, 국정원에서는 김정남이 확실하고 관련 내용을 봤을 때 국가테러다.]

김정남의 피살 소식이 북한 내 상류층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에게는 상당한 충격을 준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중국이 북한산 석탄의 수입을 중단하면서 북한 경제가 위기라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이태규/국회 정보위원 : 7억8000만 달러 손실이 예상되고, 30여만 명 고용 감소가 예상 되고, GDP 2.5% 가량 감소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우리나라 국정원장에 해당하는 김원홍 전 국가안전보위상이 연금 상태고, 보위성 부상급 간부 5명 이상이 처형된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김정은에게 허위 보고가 있었던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했습니다.

이윤석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