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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기업특집]SPC그룹 - 고급화·다양화·현지화로 미국 시장 확대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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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뉴욕 시민들이 파리바게뜨 맨해튼 40번가점 앞을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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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최우선, 책임경영, 글로벌 사업 고도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식에서 제시한 경영방침이다.

허 회장은 “원료 선정에서부터 고객에게 제품을 전할 때까지 모든 임직원이 품질 경쟁력 향상에 주력해 1등 기업의 완벽한 품질을 실현해야 한다”며 품질경영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 허 회장은 또 “글로벌 사업이 성장궤도에 오른 만큼 우수한 품질과 고객관리 시스템 등 국내에서 거둔 성공 노하우를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에 전파할 때”라면서 “세계를 무대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젊은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허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다른 국가에서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면서 미국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하고 해외 생산 거점과 연구센터 설립, 종합식품기업 ‘SPC삼립’과 식품유통물류기업 ‘SPC GFS’를 통한 식자재 공급 및 수출 확대로 글로벌 사업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파리바게뜨는 2004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이래 2017년 2월 현재 중국, 미국, 베트남, 싱가포르, 프랑스에 총 260여개의 점포를 열고 한국 베이커리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에도 2002년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2005년 10월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 1호점을 열고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중심으로 현재 5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3년부터 뉴욕 맨해튼 주류시장 상권인 타임스스퀘어, 미드타운, 어퍼웨스트사이드 등에 진출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5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 맨해튼에서만 7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라스베이거스에도 진출했다. 2016년 5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파리바게뜨 호스테터점을 열며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를 위해 지난 11년간 지역별 상권을 분석하고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과 마케팅을 테스트하며 가맹사업을 준비했다. 2020년까지 미 전역에 350개까지 매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SPC그룹 글로벌 전략의 핵심은 고급화, 다양화, 고품질화, 현지화다.

파리바게뜨가 성공적으로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맛과 현지화’를 꼽을 수 있다. 현지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맛있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전략이다.

먼저 진출 초기에는 구매력이 높은 상류층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차별화하고 고객 친화적인 이벤트와 체험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다양한 품목 구성을 통해 고객에게 선택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고급 원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를 줄 예정이다.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특화된 메뉴 비중을 20%로 유지하고 현지 인력 채용을 통해 진정한 현지화를 실천한다는 계획이다.

<최병태 기획위원 cbt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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