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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기업특집]롯데그룹 - IBM과 업무 협약…빅데이터·인공지능 기술 활용해 더 신뢰받는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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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롯데월드타워가 서울시로부터 준공 허가를 받고 4월 공식 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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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17년 신년사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과감한 혁신과 변화를 강조했다. 미래성장을 준비하고 준법경영과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며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좋은 기업이 될 것을 주문했다.

최근 사장단회의에서는 “IT혁명을 필두로 한 4차 산업혁명이 시대의 화두”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응해 우리 그룹의 비즈니스를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면서 새로운 성공모델 발굴을 위한 발상의 전환과 사회구조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롯데는 이에 따라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을 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롯데는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와 신뢰도 높은 상품정보, 전문성 있는 조언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21일 한국IBM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IBM의 클라우드 기반 인지 컴퓨팅 기술인 ‘왓슨’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했다. 앞으로 그룹 전체를 통합하는 IT 서비스를 구축해 5년 이내에 전 사업 분야에 걸쳐 도입한다는 목표다.

롯데는 각 유통사별로 옴니채널 구축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 중 가장 빠르게 정착하고 있는 서비스는 매장 픽업 서비스이다.

쇼핑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롯데가 운영하는 온라인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고, 퇴근시간에 백화점, 마트 등 롯데 매장에 들러 상품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쇼핑 시간을 줄이는 동시에 온라인 쇼핑의 불편한 점인 현장 반품·교환 등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롯데는 스마트픽에서 한 걸음 나아가 ‘크로스픽’ 구현을 통해 고객들의 쇼핑 편의를 증대시키고 있다. 크로스픽은 롯데 유통사 간의 연계를 통해 고객이 구매한 상품을 편의점 등 고객 주변의 매장에서 찾을 수 있는 서비스이다.

롯데의 유통 주력사인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아웃렛과 함께 올해 새로운 유통채널로 선보인 엘큐브까지 다양한 형태의 출점을 이어갈 계획이다.

백화점은 인천터미널점(가칭)이 연말에 오픈한다. 아웃렛은 경기 용인과 고양, 전북 군산시에 각각 문을 연다. 용인시 기흥 복합쇼핑몰은 영업면적 2만평 규모로 수도권 최대 면적에 프리미엄 아웃렛과 쇼핑몰이 복합된 형태로 출점한다. 고양시에 들어서는 원흥점은 이케아 고양점과 한 건물에 복합된 형태로 출점해 광명에 이어 두 번째로 이케아와의 협업을 시도한다.

롯데마트는 올해 기존의 운영 방식에서 탈피해 생활 제안 전문점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전 직원 1인 1분야 생활전문가 육성, 특화 매장 리뉴얼 강화를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의 화학 부문 역시 국내외에서 미래성장을 위한 도약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외 선도적인 투자와 원료 다변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제고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2018년 말 국내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은 대산공장을 포함해 230만t으로 확대된다.

지난해 5월 준공된 우즈베키스탄 에틸렌 공장, 현재 증설 중인 말레이시아의 롯데케미칼 타이탄의 에틸렌 공장, 그리고 2018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미국 에탄크래커 공장까지 포함해 총 450만t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렇게 되면 국내 1위, 글로벌 7위의 대규모 에틸렌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글로벌 3위 면세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은 국내외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일본에서 간사이 공항점에 이어 긴자 시내점을 오픈하면서 일본 면세점 시장의 선두 주자로 나서고 있다. 올해는 방콕 시내점을 오픈할 계획이며 일본 시내면세점 추가 개장 및 기타 해외지역 신규 진출을 검토 중이다.

롯데월드는 잠실에 위치한 어드벤처, 아쿠아리움에 이어 올해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 스카이(SEOUL SKY)’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잠실 주변 관광쇼핑 인프라와 시너지를 발휘하며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병태 기획위원 cbt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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