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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유승민 "박근혜 싫다고 노무현 가선 안 돼"…보수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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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유승민 "진심 알리면 이길 것"…바른정당도 인적 쇄신 통해 지지율 변화 안간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가 싫다고 노무현 정부로 가겠다는 말이냐"며 보수 재집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당 지도부도 3선의 황영철 의원과 6선 김무성 의원을 전략홍보본부장과 부본부장으로 임명하면서 지지율 끌어올리기를 시도했다.

유 의원은 2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보수가 또다시 집권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노무현 정권 당시 분열과 무능, 불통, 혼란으로 우리가 10년 전 얼마나 비난했느냐"며 보수 재집권을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10년 동안 따가운 비판을 받아왔고, 탄핵이 없었더라도 보수정부 재창출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 전제하면서도 "보수 정부가 잘못은 했지만 미래로 가야 하지 않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지율에 있어서도 "후보 중심으로 보수가 단일화를 해서 한목소리를 내고 당당하고 세게 나가면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TK지역의 경우에도 대통령 탄핵 여부가 결정되면 좀 차분한 마음으로 돌아와 미래를 어떻게 할 지 걱정하실 것이니, 그 때부터는 제가 TK의 지지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의원은 "비록 짧은 기간이 될 지도 모르겠지만 진심을 국민께 그대로 알리고 국민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면 이길 수 있다고 감히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전략홍보본부장과 최고위원을 새로 임명하며 쇄신을 다짐했다. 전략홍보본부장으로 임명된 황영철 의원은 "선수를 떠나서 바른정당이 올바르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바른정당이 당당한 정의의 사도로서의 투쟁에 나가도록 전략을 정비하고 야당으로서의 치열함과 선명성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바른정당은 24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내정한 박순자·정운천 의원도 최고위원으로 공식 임명했다.

고석용, 이건희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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