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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국정원 "김정남 암살, 北보위성 주도…국가주도 테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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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이병호 국정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업무보고를 준비하고 있다. 2017.2.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서미선 기자 = 국가정보원은 27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신경작용제 VX로 살해된 것에 대해 "처음에는 정찰총국에서 했다고 발표됐는데 실제 말레이시아가 조사하고 우리가 분석한 결과, 국가보위성이 주도했다"고 밝혔다.

이병호 국정원장 등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북한 측 8명 중 4명이 보위성, 실제 행동을 옮긴 두 사람이 외무성 출신"이라며 "보위성과 외무성이 직접 주도한 테러사건이라 국가주도 테러사건"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정원은 이후 정정 입장문을 통해 "이철우 정보위원장이 '보위성이 김정남 암살을 주도했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언론에) 밝혔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정확한 보고내용은 '김정남 암살에 보위성 요원이 많이 가담했으며 어느 기관에서 주도했는지 여부는 추적 중에 있다'이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말레이시아는 김정남이라고 아직 밝히지 않고 있지만 김정남이 확실하고 국가테러"라며 "이게(이 소식이) 북한 상류층에 흘러들어가면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김정남이 장남이라는 걸 처음 아는 사람들이 있고 형제를 암살할 수 있느냐는 데 대해 비교적 충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일반 북한 주민들은 아직 김정남의 존재를 잘 몰라 전파가 서서히 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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