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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비행청소년 NO! 비상하는 청소년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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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윤성준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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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2번째)성준이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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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전시꿈드림))우수사례 (윤성준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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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전시꿈드림))우수사례 (윤성준 군)

(대전=국제뉴스) 송윤영 기자 = 대전광역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여성가족부와 대전광역시에서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교육통계서비스에 따르면 대전의 학업중단청소년수가 1580명으로 집계됐다. 매년 비슷한 비율의 학업중단청소년들이 발생함으로 그 누적 수는 더 많을 것이다. 학교를 다니는 청소년들은 '학생'이라고 표현하지만, 학교에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은 '학생'이라는 표현을 쓰기가 껄끄럽다. 학교에 소속돼 있지 않은 청소년들을 우리는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부른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이하 꿈드림)는 '15년 5월 29일,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며 대전시에 3곳(대전시, 서구, 유성구)의 꿈드림 센터가 확대 운영됐다. 꿈드림센터에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당당한 미래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상담지원, 교육지원, 취업지원, 자립지원, 건강증진 지원, 특성화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우수사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인디언 속담이 있다. 여기 학교 밖에 있는 한 청소년을 위해 대전지역의 청소년기관들이 함께 협력해 당당한 대학생으로 성장 시킨 사례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윤성준(20세) 청소년은 가정의 불화와 경제적 어려움으로 집을 떠나 절에서 행자생활을 하며 지냈다. 시간이 흐를수록 학업, 진로 등 현실적 고민을 갖게 된 성준이는 인터넷 검색을 통해 '대전광역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알게 됐고, 스스로 센터에 찾아오게 됐다. 성준이는 꿈드림센터에서 검정고시 학습지원을 받아 '16년 4월, 검정고시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하게 됐다.

학습지원과 더불어 자기계발프로그램으로 기타를 배우고, 다양한 문화체험을 통해 그동안 부족했던 문화적 소양도 넓혔다. 처음 꿈드림센터를 방문했을 때, 얼굴에 미소한 점 들지 않았던 성준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을 회복했으며, 자신의 경험을 친구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대전시꿈드림센터 인턴십 '파워지기'로 4개월간 봉사하며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고 어울림의 행복을 발견했다. 지난 8월에는 '꿈과 사람속으로' 라오스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도와주는 삶의 가치를 깨닫고 사회복지사로서의 꿈을 굳혔다.

성준이를 올바로 성장 시킬 수 있었던 것은 대전시꿈드림센터만의 노력이 아니다. 대전청소년남자쉼터에서는 가족으로부터 분리돼 생활하는 성준이를 위해 숙식을 제공했고, 청소년1388을 통해 개인상담을 진행했고, 대전동부경찰서 집회시위자문위원회 이강오 위원장과 1:1 멘토링 결연을 통해 진로상담 및 고민상담 등 정서적 지원을 받았으며, 개인후원자의 도움을 받아 틈틈히 장학금도 지원 받았다.

지역사회의 도움을 통해 성준이는 현재 대전보건대학 사회복지학과 17학번 신입생이 되어 사회복지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앞으로 쉼터를 떠나 학교 기숙사에서 살게 된 성준이는 "방황하고 고민하던 시기에 도움을 줬던 여러 기관 선생님들께 감사하다. 나도 사회복지사가돼 어려운 환경 속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 함께 나누는 삶을 살고 싶다."고 했다.

대학 등록금은 대전시꿈드림센터의 추천을 통해 교보교육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돼 장학금을 지원받고, 아르바이트로 부족분을 충당했다. 아직 대학생활을 위해 필요한 비용이 완전하게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준이는 주의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성준이는 걱정하지 않는다. 자신은, 자신의 인생을 책임질 수 있는 예비성인이기에 현재의 성장통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다짐했다.

대전시꿈드림에서는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을 돕기 위해 지역사회 청소년 통합지원체계(Community Youth Safety-Net; CYS-Net)를 통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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