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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김정남 아들 김한솔, 이남옥 측에게 ‘나와 가족은 잘 있다’ 문자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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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990년 19세 김정남과 사촌 누나 이남옥. [사진 미국의 소리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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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씨의 친아들 김한솔씨가 친척인 이남옥씨 측에게 안부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TV조선에 따르면 이남옥씨 측이 24일 김한솔씨로부터 ‘나와 가족은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문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김정남씨의 페이스북에는 이남옥씨의 프랑스인 남편 알렉시스 드 쉬르맹이 친구로 소개돼 있었다. 이남옥씨 지인은 최근 TV조선과 인터뷰에서 “쉬르맹의 아버지가 외교관으로 일하며 이남옥씨와 그의 어머니 성혜랑씨의 망명을 도왔다”고 말했다.

이남옥씨는 성혜랑씨의 친딸이다. 성혜랑씨는 김정일의 전처 성혜림씨의 친언니. 김정일과 성혜림씨 사이에 난 아들이 바로 김정남이다.

성혜랑씨는 6·25참전 장교출신인 이태순씨와 결혼해 이한영씨와 이남옥씨를 낳았다. 이한영씨는 83년 귀순했다가 97년 경기도 분당에서 피살당했다. 둘은 세 살 터울 오누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성혜랑씨는 아버지 성유경씨를 따라 월북해 김일성대 물리수학부에 다닌 수재다. 성혜랑씨와 이남옥씨는 92년 탈북했다. 96년엔 성혜랑·이남옥이 성혜림·김정남과 함께 동반 탈북했다는 설도 흘러나왔다.

유럽으로 탈출한 이남옥씨는 97년 영국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처음으로 자신을 외부로 드러냈다. 당시 이남옥씨는 “김정남은 공식 후계자로 발표됐지만 병약하고 정서가 불안했다. 사춘기가 되면서 심한 술꾼이 됐다. 결국 김정일이 김정남에 식량 공급을 끊었다”고 밝혔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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