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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종합]이재용 부회장, 12시간 특검 조사 후 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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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재용, 특검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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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향하는 최지성


조사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 없어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12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이날 밤 귀소했다.

이날 오전 9시48분께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조사를 마치고 밤 9시35분께 취재진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은 잘못이 없다고 하는데 이 사단이 왜 났다고 생각하냐' '글로벌 기업 삼성이 최순실을 그토록 두려워한 이유가 무엇인지' 등의 질문에 이 부회장은 아무런 답변 없이 대기 중이던 호송차에 올라 서울구치소로 돌아갔다.

이 부회장은 출석 당시에도 '여전히 뇌물공여 혐의를 부인하는가' 등 질문을 받았지만 답을 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지원을 받는 대가로 최순실(61·구속기소)씨 일가에 430억원대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최씨 일가 특혜 지원 과정을 추후 보고 받았다고 진술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할 당시 재단 기금 출연이나 최씨 일가 지원 등에 대한 직접적인 주문이 없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간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소환해 최씨 일가에 수백억원대 뇌물을 제공한 배경, 그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과의 교감 또는 청탁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 보강 수사를 위해 구속영장을 3월8일까지 연장한 상태다. 특검팀은 수사 기한 연장 여부에 따라 이 부회장 구속기소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피의자로 입건된 삼성그룹 임원들 신병처리 방향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한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는 박상진(64)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을 비롯해 황성수(55) 삼성전자 전무, 장충기(63)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 등이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이날 오후 2시 피의자로 소환된 최지성(66)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은 6시간여동안 조사를 받고 밤 8시46분께 귀가했다. 최 실장은 삼성이 최씨를 지원하는 과정에 의사결정권을 쥐고 있던 주요 경영진 중 한명으로 꼽힌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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