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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모스크바서 수천명이 넴초프 추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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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반푸틴 넴초프 추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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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감옥 나와 선물 받는 다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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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발니의 넴초프 행진 참여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26일 모스크바 시내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2년 전 크렘린 뒷쪽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한 반 푸틴의 야권 지도자 보리스 넴초프 추모 행진에 나섰다고 BBC가 보도했다.

넴초프는 개혁주의자이자 민주주의자로 보리스 옐친 대통령 밑에서 부총리를 지낸 정치가로 2000년 등장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날카롭게 비판해왔다.

청부 살인 의혹 속에 5명의 체첸 남성들이 넴초프 살인범으로 지난해 10월 범정에 섰으나 범행을 부인했다. 넴초프 가족들은 살해를 명령하고 주도한 세력을 영원히 밝히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두려워하고 있다.

한편 이날 2014년 제정된 엄격한 집시법 위반으로 2년 형에 처해졌던 평화적 시위의 반 크렘린 활동가 일다르 다딘이 시베리아 감옥에서 석방됐다. 지난주 대법원은 절차 문제를 들어 그의 유죄를 무효화했다.

다딘은 간수들이 고문하고 강간을 협박했다고 주장했으나 감옥 당국은 부인했다.

당시 55세였던 넴초프는 2년 전인 2월27일 지인과 식당에서 헤어지고 걸어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 크렘린 인근에서 등 뒤에 총을 맞고 사망했다. 바로 전에 그는 방송에서 청취자들에게 항의 시위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푸틴이 우크라이나와 불법적인 전쟁을 시작해 서방 제재를 촉발하고 경제난을 초래했다고 비난했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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