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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국민의당 대선주자 3人, 27일 밤 국회 철야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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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주승용 원내대표 농성에 합류…黃 향한 압박 "특검 연장·개혁입법 하라"]

머니투데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특검 수사기간 연장과 개혁입법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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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천정배 전 상임공동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는 27일 밤부터 국회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특검 기간 연장을 승인토록 압박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농성 중인 주승용 원내대표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26일 오후 7시부터 국회 본회의장 앞 농성장에서 열리고 있는 국민의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박지원 당 대표는 "내일 밤 9시나 9시반부터 세 대통령 경선 후보가 이곳에서 철야 농성을 하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들 세 후보는 다음날 오후 전남 나주에서 열리는 국민의당 기초단체장·지방의원 합동 연수 행사를 마친 후 박 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이동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나주에서 행사가 끝나면 바로 KTX를 타고 상경하겠다"고도 말했다.

천 전 대표는 "오는 28일 이전에 조속히 황 대행이 특검 연장을 승인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황 대행은 국민적 요구를 받아들일 책임이 있고 그 자신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국민에 대한 속죄 의미로도 반드시 특검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황 대행에게 특검 연장을 촉구하는 한편 박 대통령을 비호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에도 비판을 가하며 농성에 함께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국가를 이 큰 위기에 빠트리고도 아직 정신을 못차렸다"며 "자유한국당은 역사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나서야 한다, 주 원내대표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긴급 의총에는 안·천 전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이 참석해 황 대행의 특검 기한 연장을 촉구하는 한편 2월 임시국회에서의 개혁입법 통과를 촉구했다. 안·천 전 대표는 이날 밤부터 함께 주 원내대표와 철야 농성을 진행한다. 손 전 대표는 이날은 참석하지 않았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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