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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중국 포털서 사라진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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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한한령’에 한류 동영상 업데이트 금지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런닝맨> 등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최신 콘텐츠가 사라졌다.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보복으로 시작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이 한류 동영상 업데이트 금지로까지 번진 것이다.

26일 베이징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유쿠(優酷)와 큐큐(QQ), 투더우(土豆), 아이치이(愛奇藝) 등에서 올 들어 방송된 한국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슈퍼맨이 돌아왔다> <우리 결혼했어요> 등이 모두 사라졌다.

몇몇 포털 사이트에서는 올해 방송분뿐 아니라 이전 프로그램도 삭제됐다. 올해 방영된 드라마도 자취를 감췄다.

지난 24일 한국 드라마 팔로어가 많은 ‘봉황천사 TSKS 한극사’라는 계정은 웨이보에 “각 동영상 웹사이트에서 당분간 모든 한류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중단한다”면서 “그 이유는 모두 알 것”이라는 글을 올려, 배경에 중국 당국이 있음을 내비쳤다. 한국 연예인 출연과 프로그램 방영을 중지한 데 이어 인터넷으로까지 한한령이 확대되면서 중국에서 한국 프로그램을 접하기는 더 어려워졌다.

<베이징 | 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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