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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MWC 2017] KT, ‘세계 최초 5G 올림픽’ 탄력…5G 표준 조기 확정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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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김미희 기자】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이 ‘5세대(5G) 이동통신 투자 딜레마’ 해소에 나섰다. 기존의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과 차세대 5G 망을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활용하는 ‘논 스탠드얼론(Non Standalone, NSA)’ 표준을 연내 마련키로 한 것. NSA 표준이 세워지면 통신사업자들은 기존 LTE 망을 활용해 5G 조기 상용화를 실현할 수 있다. 즉 5G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ICT 융합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세계 최초 5G 올림픽’을 기치로 내건 KT가 지난해 6월 완성한 ‘평창 5G규격’의 핵심이 NSA란 점에서, 내년도 평창 동계올림픽의 5G 시범서비스 성공 및 5G 조기 상용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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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가 최근 공개한 5G 로고. /사진=3GPP

KT는 27일(현지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SK텔레콤, LG유플러스, AT&T, NTT도코모, 퀄컴, 인텔 등 22개의 글로벌 ICT 기업체(5G 글로벌 협력체)와 함께 NSA 표준을 오는 12월까지 완료해 달라는 제안을 세계이동통신표준화기구(3GPP)에 했다고 26일 밝혔다.

KT와 SK텔레콤 등 5G 글로벌 협력체는 다음달 6일부터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제75차 3GPP 총회에서 NSA 표준 확정과 관련된 제안서를 공동 제출할 예정이다.

당초 3GPP의 5G 규격 확정 계획에 따르면, 표준을 준수하는 기지국 장비 및 단말을 활용한 5G 상용화 시점은 2020년 이후가 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5G 글로벌 협력체의 제안으로 5G 망 구성과 관련된 표준 규격 문서가 연내 마련되면, 2019년부터 대규모 시범망 및 상용 서비스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KT 네트워크전략담당 이용규 상무는 “KT가 지난해 6월 완성한 ‘평창 5G 규격’의 핵심이 NSA 표준 기반”이라며 “이번에 기술의 정당성을 인정받은 만큼 내년 5G 시범 서비스 성공을 바탕으로 5G 상용화를 반드시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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