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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윤병세 "김정남 VX피살, 국제사회가 크게 규탄할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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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북한 인권상황에 대해 발언하는 윤병세 장관


"北 인권침해 상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예정"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6일 "이번 말레이시아에서의 김정남 피살사건은 국제법상 금지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반인륜적·반인권적 행위고 이는 국제사회가 크게 규탄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유엔 인권이사회와 제네바 군축회의 참석차 스위스 제네바로 출국하기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이런 점을 인권이사회와 군축회의에서 조목조목 따지면서 이 문제에 대한 여론을 조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말레이시아에서의 김정남 피살사건은 국제 평화와 국제인권 규범에 대한 심각한 침해행위"라며 "국제사회와 함께 이런 여론을 규합하고 공조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아울러 "작년에 북한이 2번의 핵실험과 24번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올해 초 미사일을 발사함으로 인해 국제사회는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취해야 하다는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며 "이번 유엔 군축회의에서 이러한 북한의 평화파괴 관련 행위에 대한 강력한 규탄, 여론조성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광범위하고 조직적이며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에 대해서는 지난해에 어느 때보다도 강력한 유엔차원에서의 합의가 있었다"며 "이런 합의를 기반으로 해서 이번 유엔인권이사회 때 북한의 인권침해 상황에 대한 아주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34차 유엔 인권이사회와 제네바 군축회의 고위급회기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출국했다.

이번 인권이사회에는 안총기 외교부 2차관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발생한 김정남 피살사건에서 맹독성 신경작용제 VX의 사용 등 사태의 심각성으로 장관이 참석하는 것으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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