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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롯데, '성주골프장' 사드부지 제공 안건 확정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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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확정할 예정이다.

롯데가 이사회 결의에 이어 곧바로 당일, 또는 28일 국방부와 부지 교환에 최종합의·계약하면 사실상 사드 부지 문제는 일단락되는 셈이다.

롯데 관계자는 “당초 이달 안에 논의와 결정을 끝내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다음주 27일 내부적으로 이사회를 열어 결론을 내고 28일까지는 국방부와의 최종 합의나 계약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롯데 측은 국방부와의 사전 조율, 중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한 탓인지 “이사회 일정과 내용 등은 모두 비공개 사안”이라며 최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롯데스카이힐성주CC(성주골프장) 소유업체 롯데상사는 앞서 지난 3일 첫 이사회를 열어 성주골프장을 주고 정부로부터 대신 경기도 남양주 군용지를 받는 거래의 타당성을 검토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중국은 국방부까지 “(사드 한국배치를 위한) 미국과 한국의 움직임은 역내 전략적 균형과 중국·러시아를 포함한 역내 국가들의 전략적 안보이익에 중대한 해를 가할 것”이라며 강한 경고의 메시지를 최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롯데가 중국인을 상대로, 또는 중국 현지에서 벌이는 사업 규모를 고려하면 중국의 이런 압박을 ‘엄포’나 ‘허풍’으로 치부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롯데는 면세점 등 각종 사업면에서 당장 중국으로부터 엄청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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