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세계 유일` 암수동체 어류 전체 게놈 밝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이재성 성균관대 교수


국내 연구진이 수컷의 정소와 암컷의 난소를 함께 갖고 있는 유일한 어려인 '점박이 송사리(학명 : Kryptolebias marmoratus)'의 전제 게놈을 밝히는데 성공했다.

이재성 성균관대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진은 점박이송사리의 전체 게놈을 분석하고 유전형질의 다양성을 유발할 수 있는 '전이인자'를 분석했다고 26일 밝혔다.

암수동체 어류는 이론적으로 유전형질의 되물림으로 특정 질병에 취약하거나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어 결국 멸종에 이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점박이송사리의 경우 현재까지 자연환경 내 군집 크기가 매우 크고 넓은 분포형태를 보여오면서 많은 과학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매일경제

점박이송사리의 모습


연구진에 따르면 점박이송사리 게놈 내 전이인자 다양성과 분포도를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게놈 정보가 밝혀진 다른 어류와 비교했을 때 게놈 전체의 다양성이 다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이인자 역시 게놈의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특정 전이인자가 많이 발견됐다. 이 교수는 "점박이송사리가 간헐적인 암수교미와 더불어 전사인자의 활동성을 바탕으로 한 유전체 정보의 재조합을 축적함ㅇ로써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고 군집을 형성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 지난달에 게재됐다.

[원호섭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