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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말하는 전자명함 "종이명함 시대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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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도 미콘커뮤니티 회장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종이 명함 시대는 끝났다.”

명함이 진화하고 있다. 명함 네트워크 기반 ‘리멤버’에 이어 앱 링크를 통한 ‘전자명함’이 등장했다.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카카오톡이나 단문메시지(SMS)로 자신의 명함 링크를 보낼 수 있는 ‘말하는 명함’이 나온 것.

유통 영업 20년 경력의 조재도(47, 사진) 미콘커뮤니티 회장은 말하는 명함 ‘미콘통’ 보급과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지난해 7월 출시한 미콘통을 비즈니스 네트워크로 키우고 한국은 물론 동남아 시장까지 노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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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콘통은 명함 인물의 캐리커처와 이모티콘을 삽입한 앱 형태의 명함이다. 여기에 명함 주인의 음성을 추가했다. 이 명함 링크를 누르면 미콘통 모바일 웹 페이지가 뜨고 명함 주인공의 프로필이 나온다. 캐리커처나 사진으로 표현된 명함 주인의 연락처와 주소와 함께 음성으로 자기소개까지 듣는 것. 이런 이유로 미콘통은 ‘말하는 전자명함’으로 불린다.

조 회장은 “이모티콘 하나만으로는 부족해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더했다”며 “이제 자기 홍보는 글자와 문자보다는 음성과 영상이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IT 업계에 강자로 떠오르고 싶다”며 “종이 명함의 30% 시장만 점유해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올해부터는 매출도 부쩍 늘어날 것이라고예상했다. 그는 “지난해까지는 서비스 개발에 투자를 하느라 매출이 전무한 상태”라며 “7월 이후부터는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미콘통을 자영업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로 만들고 놀이와 게임을 혼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기프티콘처럼 앱 기반 상품권 서비스까지 붙으면 자영업자를 위한 신개념 유통 네트워크까지 구축이 가능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조 회장은 미콘통을 상반기내 무료화한다. 미콘통 사용자 저변을 넓히기 위한 목적이다. 미콘커뮤니티는 현재까지는 7만명 정도의 미콘통 회원으로부터 5000원의 가입비를 받았다.

조 회장은 “IT와 유통을 통합하는 게 꿈”이라며 “언젠가는 신세계나 이마트 같은 대형 유통업자도 잡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미콘통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진행한 ‘K-Global 스마트·모바일 스타기업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11일 열린 ‘Made In Korea Conference & Networking Party (MIK 1111)’의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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