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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北 대남기구 백서, 朴대통령 집권 4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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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북한 성명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북한 노동당의 대남부서인 통일전선부 산하 조국통일연구원(이하 연구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 4년을 비판하는 백서를 냈다.

연구원은 "4년전 2월 25일은 박근혜가 비렬한(비열한) 여론조작과 민심 기만의 정치 쿠데타로 청와대를 강탈한 날"이라고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연구원은 원고지 약 60매 분량의 백서에서 "박근혜의 집권 4년은 온 겨레의 통일 염원을 란도(난도)질한 분노와 경악의 4년, 남조선인민들에게 참을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악몽과 지옥의 4년, 민족의 존엄과 리익(이익)을 외세에 서슴없이 팔아먹은 수치와 오욕의 4년이였다"고 적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취임한 지 불과 한 주일도 못되여 '키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하는 것으로 호전적 정체를 드러냈다"며 "미국의 핵전략 자산들을 닥치는 대로 끌어들여 핵타격 실동훈련을 벌였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또 "6.15의 옥동자이고 북남관계의 마지막 명줄이었던 개성공업지구마저 폐쇄해버렸다"면서 개성공단 폐쇄 결정에 최순실 씨가 관여한 것처럼 서술했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해 8월과 10월에도 원고지 약 60매 분량의 백서에서도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표현을 써가며 박 대통령을 맹비난했던 바 있다.

nkfutu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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