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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마술을 기술로”…BMW 5시리즈, ‘공중부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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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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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5시리즈가 한국에서 39층까지 카리프트 도움 없이 공중부양했다. 게다가 조립보다 더 어려운 재조립으로 환생했다. ‘마술 같은 기술’을 갖춘 BMW코리아가 세계적인 마술사 데이비드 카퍼필드 뺨치는 실력을 발휘한 것이다.

BMW코리아는 뉴 5시리즈 출시를 알리기 위해 다음달 12일까지 서울 테헤란로 파르나스타워 최고층(39층)에 마련한 고객라운지에 고객 4000여명을 초청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파르나스타워는 단순 직사각 기둥 형태 대신 곡면과 선으로 처리한 빌딩의 네 개 모서리를 비롯한 다양한 디자인 요소를 통해 보는 방향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빌딩으로 유명하다.

이번 뉴 5시리즈 출시를 준비하며 BMW코리아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을 수행했다. 행사 장소인 파르나스타워에는 별도의 카리프트 설비가 없어 39층까지 차량을 올릴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BMW코리아는 차량을 완전체로 올리기 위해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방법부터 헬기 동원까지 다양한 방법을 검토했으나 불가능하다고 결론내렸다. 남은 방법은 단 하나. 뉴 5시리즈를 분해해서 올리는 것뿐이었다.

분해 후 재조립 결정을 내렸지만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2만5000여개에 달하는 차량 부품을 분해하는 것도 어렵지만 설비가 없는 곳에서 다시 조립하는 것은 실전 노하우를 쌓아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BMW코리아는 어려운 미션을 수행할 최고의 테크니션 7명을 뽑은 뒤 9일에 걸쳐 뉴 5시리즈 두 대를 분해하고 다시 조립했다. 이 과정에 단 한 번의 실수도 발생하지 않았다. 테크니션들이 볼트 하나 남기지 않고 조립한 뉴 5시리즈는 방금 공장에서 나왔다고 여길 정도로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BMW코리아는 테크니션들의 기술력을 자랑하기 위해 분해·조립 모든 과정을 타임랩스 영상으로 촬영해 남겨뒀다. 풀 스토리는 오는 28일에 공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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