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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대통령 변호인 “김무성ㆍ자유한국당, 인간이 덜 돼…혼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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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이용하고 팔아 마케팅해서 잘 해먹다가

위기 처하니까 전부 대통령 책임”

“당연히 기각, 인용되도 헌재 기본적 조건 충족하지 못해 재심 사유…

헌법에 재판부 9명으로 하게 되어 있으니 8명 됐으면 9명되게 했어야했어”

중앙일보

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단 손범규 변호사가 ‘대통령 자진사퇴설ㆍ하야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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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측 대리인단 손범규 변호사가 ‘대통령 자진사퇴설ㆍ하야설’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며 “우리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세력을 자꾸 혼란시키고 이간시키는 정치적으로 불순한 행위”라고 규정지었다. 이어 하야설에 만들고 옮기는 사람들에 대해 “인간이 덜 된 사람들”이라며 “여야를 떠나서 다 혼나야 한다”고 말했다.

24일 오후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손 변호사는 “애초부터 헌법에 재판부 9명으로 하게 되어 있으니 8명 됐으면 9명 되게 했어야 한다”며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으니, 재심 사유가 충분하다”고 말하며 탄핵 심판 관련 입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자진 사퇴설, 하야설이 나온다’는 사회자의 말에 “대통령께서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는 (자진 사퇴설과 하야설을) 슬슬 흘려서 교란과 이간을 시키는 계책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 탄핵 소추의 본질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정권을 빼앗고자 하는 세력과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세력과의 투쟁 관계, 다시 말해 권력 투쟁”이라며 “(하야는) 탄핵 재판이 기각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에서 나온 말이라 정치적으로 불순하다”고 했다.

‘탄핵이 기각될 거란 확신은 변함없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기각될 거라고 저는 확신할 뿐만 아니라, 기각이냐 인용이냐를 따지지 말고 각하를 하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 탄핵 소추 결정에 대해 “지극히 감정적이고, 지극히 독물적이고, 지극히 즉흥적인 결정”이었다며 “이런 식으로 대통령을 제대로 하는 대통령이 누가 있으며, 이런 식으로 하면 앞으로 무너지지 않을 정권이 어디 있고, 나라가 어떻게 바로 서겠느냐. 나라가 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 변호사는 하야설을 이야기하는 자유한국당과 거론했다 번복한 김무성 전 대표 등에 대해 “그 사람들이 인간적으로 기본이 안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들은) 박 대통령을 소위 이용하고 팔아서 마케팅해서 국회의원도 되고, 장관도 되고, 속된 말로 잘 해먹었다”며 “그런 사람들이 대통령이 이러한 위난에 처했는데, 그것을 도와드릴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게 바로 책임 회피이며 인간이 덜 된 사람들이다”라며 “이런 사람들은 정치를 다시 못하게끔 국민들이 응징해야한다. 여야를 떠나서 인간이 덜 된 사람들은 다 혼나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손 변호사는 지난 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증거 조사가 받아지고 난 뒤 조사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증인신청만 하면 여론이 이상하게 생각하는데, 자기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냐”고 항변했다.

그때도 손 변호사는 “수사가 엉성하다. 탄핵감행한 다음에 그 결과를 특검을 통해 짜맞추려고 한다. 제대로 된 증거도 없고, 혐의도 없는 사실이다. 위법이다”며 특검 수사에 대한 불만도 털어놨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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