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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가평경찰서 명예의경 강아지 ‘잣돌이’ 로드킬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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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경찰서의 ‘명예 의무경찰’로 위촉됐던 개 ‘잣돌이’가 23일 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지난 23일 오후 1시20분쯤 잣돌이는 평소와 다름없이 경찰서 정문을 지키던 중 경찰서로 들어온 고양이 2마리를 내쫓으려다 차에 치여 그자리에서 죽었다. 잣돌이는 지난달 7일 경찰서 앞을 서성이다가 의경 대원들에 의해 유기견센터에 맡겨진 뒤 대원들의 간곡한 바람에 따라 가평경찰서 112타격대장의 이름으로 정식 입양됐다.

경찰이 입양하기까지 입양 희망자나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한때 안락사 위기까지 처했던 잣돌이는 지난 7일 ‘명예 의무경찰’로 위촉된 뒤 특수 제작한 근무복을 입은 귀여운 모습이 알려져 인기를 끌었다.

경향신문

지난 7일 명예의경에 위촉된 잣돌이


태어난 지 1년이 채 안된 이 어린 강아지가 잣돌이로 불린 것도 가평의 대표 농산물인 잣에서 따온 것이다. 그러나 불과 보름여 만에 안타까운 사고로 대원들의 곁을 떠났다. 대원들은 잣돌이가 주로 생활하던 근무 초소 뒤쪽 언덕에 사체를 묻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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