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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차명폰, 박 대통령 순방 일정 따라 위치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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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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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차명폰으로 추정되는 끝자리 4021번 전화의 통화 기지국 위치가 대통령의 순방 동선 등과 일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TV조선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차명폰 통화 내역과 발신지를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차명폰 발신지가 평소에는 대부분 청와대 경내로 찍혔지만, 박 대통령의 일정을 따라 위치가 바뀌었다.

특검팀 관계자는 "(두 사람이) 거의 매일 통화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시차와 상관없이 해외 로밍 통화도 있었다"고 말했다고 TV조선은 전했다.

특검팀은 또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부분은 모두 분석했다"며 "박 대통령의 차명폰이 확실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이규철 특검보는 오후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과 최씨가 수백여 차례 통화하는 데 쓰인 것으로 보이는 차명폰 2개의 전화번호가 확인됐다"며 "지난해 4월 18일부터 10월 26일까지 570여 차례 통화가 이뤄졌다. 이중 최씨가 독일로 도피했던 지난해 9월 3일부터 10월 30일까지 127회 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는 특검에 "최씨가 차명폰을 분신처럼 들고 다녔다"며 박 대통령을 '이모'라고 저장했다고 진술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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