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토리노의 종합병원 몰리네테는 23일 이 병원 의사들이 선천적인 신장 위치 이상으로 고통을 받던 여성의 신장 한 쪽을 로봇을 이용해 꺼낸 뒤 이를 신장 투석을 받고 있던 51세의 다른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신장을 준 사람과 받은 사람 모두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술을 이끈 파올로 곤테로 박사는 "공여자의 신장이 자궁과 딱 붙어 있는 어려운 자리에 놓여있어 로봇 수술이 꼭 필요했다"며 신장 적출에 세계 최초로 로봇을 이용함으로써 민감한 수술에 필요한 외과적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신장이 통상적인 자리를 벗어난 곳에 위치할 경우 만성 통증과 감염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 수술을 통해 제거된다.
곤테로 박사 팀은 이 여성의 신장이 위치 이상에도 불구하고,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어 만성 신부전을 앓던 투석 환자에게 이식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탈리아 토리노 몰리네테 병원 전경 |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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