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밀양시, AI '제로'···구제역 철통방어에 만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밀양시, 청정도시 유지 구제역 선제 방어


【밀양=뉴시스】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가 조류인플루엔자(AI) 완벽 차단에 이어 구제역 선제 방어체제로 전환해 구제역 철통방어에 들어갔다.

23일 밀양시에 따르면 구제역은 지난 5일 충북 보은을 시작으로 전북 정읍과 경기 연천 등 9개 농장에서 추가 발생했다.

밀양시는 AI의 완벽 차단을 위해 지난해 12월20일부터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거점소독시설 2곳과 생석회 등 소독약품 4만2450㎏을 농가에 긴급 지원했다. 또 구제역 예방을 위해 소 2만6000여 마리에 대해 관내 10명의 수의사를 총동원해 긴급 일제 접종을 완료했다.

특히 시는 관내 축산농가에 공무원을 보내 이상 여부를 점검해 본 결과 현재까지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공무원 98명을 우제류 사육농가 전담공무원으로 지정,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이는지 자세히 관찰토록 했다.

시는 구제역 의심 신고 접수, 조기대응 조치, 방역 조치사항 홍보 등 신속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축산농가에 매주 차단방역 홍보문자(SMS)를 발송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6일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제14회 밀양아리랑 마라톤대회에 많은 선수와 관계자들의 방문이 예상됨에 따라 가축 질병 발생 우려가 높아진 만큼 특별한 대책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관내로 진입하는 밀양나들목과 남밀양 IC 등 9개 도로에 긴급 차량 소독시설을 설치해 오는 25일과 26일 전 차량에 대해 소독을 시행한다.

마라톤 행사장 내 발판 소독조와 대인소독시설을 설치해 방문객에 대해서도 소독을 철저히 한다. 행사 종료 후 마라톤 주로에 대해 축협과 연계한 소독도 병행한다.

시는 또 마라톤 행사에 맞춰 24일과 27일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관내 모든 축산농가에 대해 일제소독할 예정이다.

박일호 시장은 "무엇보다 구제역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소독과 예방백신 접종이 최선"이라며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는 청정 밀양 지역을 사수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AI 예방을 위해 모든 축산 농가는 자기농장은 자기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축사 소독과 백신 접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alk9935@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