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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박근혜 퇴진 대구시민행동, 25일 대규모 촛불집회 총력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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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대구서 ‘박 대통령 탄핵·특검연장 촉구’ 기자회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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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박 대통령 탄핵·특검연장 촉구’ 기자회견 열려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대구 시민단체가 오는 2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 변론기일을 앞두고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는 내용의 촛불집회 총력전을 예고했다.

박근혜퇴진대구시민행동(이하 퇴진대구행동) 20여명은 23일 오전 11시께 대구 수성구 자유한국당 대구경북시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염원을 담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퇴진대구행동은 ▲ 박 대통령의 즉각적 탄핵 ▲ 공범자 구속 ▲ 특검 연장 ▲ 적폐 청산 등을 주요 골자로 요구하고 나섰다.

퇴진대구행동은 “지난해 12월9일 국회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켰다”며 “헌법재판소는 탄핵소추안에 대한 심리를 거쳐 오는 27일 최종변론을 마지막으로 심리를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드디어 역사적인 심판의 날이 다가온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탄핵소추안 가결 후 박 대통령과 부역 세력, 공범자들은 탄핵을 지연시키기 위해 온갖 술수를 동원했고, 지금 이 시간에도 특검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헌재는 헌정 질서를 유린한 민주주의 파괴 정권을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퇴진대구행동은 최근 새누리당에서 당명을 개정한 자유한국당과 관련해서는 “탄핵 지연, 특검 방해, 개혁입법 제동으로 달라진 것 하나 없는 본질이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며 “지유한국당에 대한 국민의 요구는 개명이 아니라 해체”라고 평가 절하했다.

또한 “최대 부역자 김진태 의원은 특검 연장을 반대하며 ‘(특검이)연장되면 박근혜 대통령이 구속될 수 있다’고 스스로 죄를 실토하는 웃지 못할 모습까지 연출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퇴진대구행동은 현행 특검법에 따라 오는 28일 종료되는 특검 1차 수사에 대한 기간연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검 기간이 연장되면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에 대한 추가 수사를 거쳐 기각된 구속영장 재청구가 가능하지만, 불발될 시 불구속 기소하거나 사건 전체를 검찰에 그대로 넘길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퇴진대구행동은 “지난 100여일 간 15차에 이르는 시국대회에 대구시민 20만명이 참여했다. 이는 적폐 청산과 새로운 사회 건설을 바라는 대구시민들의 열망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역사적 이정표”라며 “촛불이 기필코 승리하는 역사를 보여주자”고 했다.

한편 퇴진대구행동은 23, 24일 이틀 간 범어네거리, 반월당네거리, 대구백화점 일원에서 시민들의 16차 대구시국대회 참여를 독려키 위한 홍보활동을 벌인다.

이후 25일 대구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리는 ‘16차 대구시국대회’에서는 ‘박근혜 즉각 탄핵 2차 시국선언’을 진행한다.

헌재의 박 대통령 탄핵안 판결 전까지는 퇴진대구행동에 소속된 각 시민단체 회원들이 SNS를 통해 시국선언문을 만들어 공유하는 ‘나만의 시국선언’ 운동을 전개, 대구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so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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