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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美 국채수익률 소폭 ↑…금리인상 기대감 vs 지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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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워싱턴 DC에 있는 재무부 청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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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1일(현지시간)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들이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표들이 부진해 국채수익률은 제한적으로만 상승했다.

미국 장기물 국채 수익률의 벤치마크인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1.3bp(1bp=0.01%) 상승한 2.427%를 나타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과 유가 움직임에 주로 영향을 받는 국채 30년물의 수익률은 1.6bp 오른 3.039%를 기록했다.

금리인상에 민감한 국채 2년물의 수익률은 1.9bp 상승한 1.207%를 기록했다.

국채 5년물의 수익률은 1.5bp 오른 1.917%를 기록했다.

이날 연설에 나선 연준 정책위원들은 다음 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부추겼다.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다음 달 예정된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보다 이틀 전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지난 19일 미국 경제가 계속 순조로운 성장을 나타낼 경우 금리를 올리는 것이 자연스러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예상을 밑돌았지만 연준 인사들의 금리인상 지지 발언이 더 강하게 작용해 국채수익률 상승을 제한하는 데 그쳤다.

미국의 이번 달 제조업과 서비스업 활동 팽창 속도가 2개월 만에 가장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마킷이 집계한 미국의 2월 중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4.3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55.3을 밑돈다. 지난달 확정치 기록은 55.0이었다. 같은 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3.9를 기록했다. 지난달 확정치인 55.6보다 1.7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기록은 2016년 11월 이후 최고치였다. 시장 예상치는 55.8이었다.

이날 뉴욕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국제 유가도 급등해 안전자산인 국채에 대한 수요를 제한했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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