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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특검연장"vs"특검해체"…수사기간 연장 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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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자유청년연합이 21일 특검 해체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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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을 놓고 찬반단체들의 공방이 펼쳐졌다.

자유청년연합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불공정 수사를 중단하고 특검을 해체하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는 "말로만 박영수 특검을 박살내자, 구속시키자 해서는 안 된다. 피의사실공표죄로 서울중앙지검에 박영수를 고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보수단체인 신의한수의 신해식 대표는 "나라를 살려야 가정도 있고 내 직장도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됐고 세계 기업 순위에서 삼성이 49위까지 떨어졌다. 경제추락을 만들어낸 것이 바로 박영수가 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00명(경찰 추산 500명)의 인원이 몰려 태극기를 흔들며 특검의 해체를 요구했다.

한편 보수단체에 앞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 재벌구속특위(퇴진행동 재벌구속특위)'도 특검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벌총수 구속수사와 특검 연장을 요구했다.

퇴진행동 재벌구속특위는 "특검은 수사기간이 연장되지 않으면 다른 재벌들에 대한 수사는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검의 임무는 그 누구도 아닌 국민이 부여한 것이다. 여전히 산적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특검 연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이재용 구속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삼성뿐만 아니라 현대차, SK, 롯데 등 주요 재벌들은 모두 미르-K스포츠재단에 막대한 자금을 댔고 각종 특혜를 누렸지만 아직 제대로 수사에 착수하지 못했다"며 "박근혜 게이트의 몸통인 재벌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이 없다면 지금의 사태는 언제든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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