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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종합]경기 이천서 3살 여아 숨져…학대한 친모·외조모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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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출금//경찰 로고


【이천=뉴시스】김지호 기자 = 3세 여아가 잠을 자지 않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학대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와 외할머니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21일 폭행치사 혐의로 최모(26·여)씨와 신모(50·여)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딸이자 손녀인 A(3)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나무 재질의 회초리로 때리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5시10분께 A양이 숨을 쉬지 않자 병원으로 옮겼으나, A양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숨졌다.

A양의 몸 상태를 관찰한 담당 의사는 몸 곳곳에 멍 자국을 발견하고 같은 날 오전 8시11분께 경찰에 "영아가 사망했다. 학대 정황이 보인다"며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신씨 모녀로부터 학대 사실을 자백받아 긴급체포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고 있다.

이들은 경찰에 "(A양이)잠을 안 자고, 말을 듣지 않아 때렸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지난해 남편과 이혼한 뒤 모친인 신씨 등과 거주하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양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신씨 모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학대 원인과 횟수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아동학대처벌법상 학대치사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jh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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