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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눈물 흘리는 이유 성별에 따라 달라.. 男 '긍정적' 女 '부정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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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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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러분은 어떨 때 눈물을 흘리시나요?

흥미롭게도 성별에 따라 눈물을 흘리는 이유가 조금 다르다고 하는데요, 남성은 주로 긍정적인 상황에서 여성은 부정적인 상황에서 더 많이 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덜란드 틸버그대학교 유명 심리학자 애드 빈게르호츠 박사는 37개국의 5000명을 대상으로 눈물을 흘리는 상황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남성은 주로 어떤 미션을 성공적으로 해냈을 때나 자신이 응원하는 스포츠 팀이 중요한 경기에서 이겼을 때 등 대개 긍정적인 상황에서 눈물을 보였습니다. 승리, 성공, 성취 뒤에 흘린 '기쁨의 눈물'이죠.

반면 여성들의 경우 화가 날 때나 비난 받았을 때, 자신이 무력하다고 느낄 때 등 부정적인 상황에서 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가족 등 사랑하는 이가 세상을 떠났거나 애정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등의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힘든 상황에서는 남녀 모두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렇다면 이같은 차이가 나는 이유는 뭘까요? 빈게르호츠 박사는 문화적인 이유라고 말합니다. 만약 남성이 여성처럼 무력한 상황에서 눈물을 보이면, 나약함의 표시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죠.

한편 같은 연구에서 여성은 일년에 평균 30~64회, 남성은 6~17회 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한번 울 때 여성은 약 16~30분 동안, 남성은 그에 절반보다 짧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벤게르호츠 박사의 저서 '왜 오직 인간만 우는가'에 소개됐으며, 영국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습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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