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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구제역 악몽 “나흘만 견디면” 충북 보은 진정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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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째 의심신고 ‘0건'…軍 투입 '끝장 방역'

22일까지 발병 없다면 백신접종 효과 입증

뉴스1

구제역 확진 판정이 늘어나자 방역당국은 도심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15일 오후 대구 북구 국우터널 앞에 설치된 거점소독 통제초소에서 가축방역 관계자가 차량 소독을 하고 있다.2017.2.15/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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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ㆍ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던 구제역이 소강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닷새째 추가 의심신고가 들어오지 않으면서 진정세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보은군 탄부면 구암리 한우농장에서 마지막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닷새째 의심 신고가 없다.

닷새째 의심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나흘 동안 발생하지 않은 게 최장이었다.

지난 5일 마로면 관기리 젖소농장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나흘 뒤인 9일 탄부면 구암리 한우농장으로 번졌다.

이후 11, 12일 마로면, 탄부면 한우농장으로 확산됐고, 13일에는 이 일대 3개 농장에서 무더기로 발병하면서 ‘구제역 쓰나미’ 우려를 낳았다.

전국에서 발생한 9건 중 7건이 마로면, 탄부면에 집중돼 젖소, 한우 등 986마리가 살처분·매몰됐다.

가축전염병 진원지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충북도는 구제역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말 그대로 ‘끝장 방역’에 나서고 있다.

비록 소강상태에 들어갔으나 백신 효과가 안정기에 접어들 때까지 안심할 수 없어서다.

앞서 충북도는 지난 6~8일 보은 지역 내 모든 우제류에 대해 일제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백신접종을 한 뒤 5~14일이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는 것을 감안하면 오는 22일이 마지노선인 셈이다.

이때까지 추가 발병이 없다면 '안심단계'라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뉴스1

15일 오전 광주 북구 양산동 삼호축산 검열계류장에 소가 격리돼 있다. 이날 북구청 방역담당 직원들은 구제역 예방을 위해 계류장을 소독했다. 2017.2.15/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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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앞으로 3~4일이 최대고비로 보고 축산농가 예찰과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초 발생지에서 3㎞ 이내와 10㎞ 두 개의 구간에 별도의 방역 제독차량을 편성해 소득을 실시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내에서 사용이 가능한 군 제독차 8대 중 AI 방역을 지원하는 2대를 제외한 6대를 보은에 전부 투입했다”며 “농협과 민간 광역방제차량 6대도 축산농가 주변과 도로에 대해 중점 소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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