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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충북도, 24일까지 구제역 '끝장 방역'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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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구제역 발생농장 마을 도로 소독하는 군 제독차량


보은 소 구제역 의심신고 나흘째 잠잠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도는 오는 24일까지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한 '끝장 방역'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도와 보은군은 오는 19일까지 육군 37사단 제독차 6대와 장병 39명, 농협 지원 광역 방제기 6대를 투입하는 1차 소독 총력전을 마무리한 뒤 20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2차 소독 총력전에 나설 방침이다.

3㎞ 방역 2개 팀과 10㎞ 방역 2개 팀으로 공동 방재단을 구성한 방역 당국은 보은군 마로면과 탄부면 지역 축사와 도로 등 철저히 소독하고 있다.

구제역 바이러스 외부 유출 차단을 위해 보은군과 인접 시군을 연결하는 길목 9곳에 통제 소독 초소도 설치해 가동 중이다.

도 구제역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애초 19일까지 하려던 총력 소독전을 24일까지 나흘 연장하기로 했다"면서 "구제역 바이러스를 보은군 내에서 궤멸시킬 각오"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7건의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군 주변 지역 돼지 등 우제류 가축에 대한 백신 접종도 완료한 상태다. 옥천, 영동, 청주, 진천, 괴산, 음성 지역 33만8000여 마리에 구제역 백신을 접종했다.

이어 충주, 제천, 증평, 단양 지역 85농가 7만6000여 마리의 돼지, 염소, 사슴 백신 접종에 나설 계획이다.

보은에서는 지난 5일 마로면 관기리 젖소 농장에서 첫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13일까지 7개 농장이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발생 농장과 인접 농장 등 14개 농장의 소 986마리가 살처분됐다.

방역 당국은 6~7일 보은 지역 한·육우와 젖소 백신 접종을 우선 완료한 데 이어 도내 모든 소에 대한 접종도 끝냈다.

구제역 항체는 접종 후 최장 14일 이내에 형성된다. 방역 당국이 내주 초 충북 지역 구제역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자신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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