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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한국 경제자유지수 23위로 4계단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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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경제활동의 자유도를 보여주는 경제자유지수 순위에서 한국이 지난해보다 4계단 상승해 23위를 기록했다.

미국 워싱턴DC에 소재한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은 15일(현지시간) 전세계 180개국을 대상으로 '2017년 경제자유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은 작년보다 2.6점 높은 74.3점을 기록해 '대체로 자유로운 국가'로 분류됐다.

보고서는 한국에 대해 "거시경제 안정성과 글로벌 무역 개방성을 잘 관리하고 있다"면서도 "정치적 불안정과 불확실성이 경제개혁을 불가능하게 만들어 경제가 약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또 "반복되는 고위 인사 부패 스캔들이 정부 신뢰를 잠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위는 홍콩으로 89.8점을 기록했다. 이어 싱가포르(88.6점), 뉴질랜드(83.7점), 스위스(81.5점), 호주(81.0점)가 2~5위권을 형성하며 '자유국'으로 분류됐다.

주요 경제대국 중에선 영국이 76.4점을 받아 12위, 미국이 75.1점으로 17위에 올랐다. 그외 독일 27위, 일본 40위, 중국 111위, 러시아 114위 등이었다.

미국은 지난해 11위에서 6계단이나 하락해 역대 가장 낮은 순위로 떨어졌다. 중국과 러시아는 여전히 낮은 순위를 기록했으나 사상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헤리티지재단 경제자유지수는 국가의 재정상태, 무역정책, 금융규제 등 경제활동의 자유를 측정할 수 있는 10개 분야를 수치화한 지수다. 경제자유지수가 높은 나라가 지수가 낮은 나라보다 장기적으로 높은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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