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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3월 美 금리인상 가시화…韓 금융시장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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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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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수정 기자]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1400조원에 육박하는 등 자본 유출에 대비한 기준금리 인상이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유시장의 불안심리가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옐런 의장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상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앞으로 있을 (통화정책) 회의에서 고용과 물가상승이 예상대로 진전될 경우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의 추가 조정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 나올 데이터를 보면 시장이 강해지고 있고 물가상승률도 2%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면서 “향후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금리 인상을 서서히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화)완화 정책을 없애기 위해 너무 오래 기다린다면 현명하지 못한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런의 이같은 발언에 금융시장은 옐런이 이르면 오는 3월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세 번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으며 같은달 기준금리를 인상해 현재 0.5∼0.75%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당초 미국 금리인상 시기를 6월에 비중을 둬 왔다. 그러나 미국이 예상보다 빠른 3월부터 2~3차례 금리 인상에 속도를 올린다면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역시 커질수밖에 없다. 미국 기준금리가 우리나라 기준금리를 추월하게 되면 자본유출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와 인상폭에 대해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가계부채가 1400조원에 육박하고 부동산 시장이 꺾이고 있는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한국경제 전체에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나라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3일 예정돼 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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