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6 (목)

유일호 "풍파는 언제나 전진하는 자의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경제위기 극복 대토론회 / 대토론회 이모저모 ◆

"누구나 대한민국 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말하지만 걱정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풍파는 언제나 전진하는 자의 것'이라는 니체의 말처럼 오늘날 한국 경제를 둘러싼 위기를 국민이 한발 전진하기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8일 매일경제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 주최한 2017년 '경제위기 극복 대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브렉시트,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등 안팎으로 악재가 잇따르면서 국민의 위기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지만 이번 위기를 한발 더 도약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김준영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구조개혁과 포용적 성장을 통해 한국 경제의 기본을 다시 세우고 위기의 뇌관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회사원과 일반인 등 400여 명이 이른 아침부터 국내 최고전문가들의 거시경제 진단과 금융·부동산 등 재테크 전략을 듣기 위해 운집했다. 토론회가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 마련된 250개 좌석은 행사 시작 20분 전부터 모두 메워졌고, 좌석을 구하지 못한 일부 참석자들은 행사장 뒤편에 서서 강연에 집중했다. 경기도 의왕에서 올라왔다는 전업주부 신혜원 씨(62)는 "토론회가 이른 아침부터 열려 시작에 맞추느라 힘들었다"면서도 "온 나라가 뒤숭숭한 상황에서 한국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은퇴 후 노후 설계와 재테크 비법 등을 들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이번 토론회는 집단 지성의 힘으로 우리 경제 앞날을 정확히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방향타를 잃은 가계와 기업에 여러 전문가들이 이정표를 제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매일경제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1회 행사에 이어 연중 전국 주요 대도시권에서 대토론회를 개최해 향후 경제 진단과 해법 모색, 가계·기업을 위한 투자전략 제시에 앞장설 계획이다.

[기획취재팀 = 전정홍 기자 / 김규식 기자 / 유태양 기자 / 노승환 기자 / 이윤식 기자 / 부장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