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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소 구제역 발병 원인은…"백신 주사 바늘 비뚤게 꽂아 효력 없었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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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해 3월 충남 지역 돼지 구제역 발생 당시 방역 모습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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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에 이어 전북 정읍시에서도 구제역 의심소가 나오면서 구제역 발생 원인에 대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검역 당국은 이번에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보은의 젖소농가에서 백신 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충북도가 5일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보은군 마로면 농가의 젖소 21마리에 대한 구제역 항체 형성률을 조사한 결과, 이중 4마리에만 항체가 형성돼 있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상적으로 구제역 예방접종을 한 소의 항체 형성률은 지난해 12월 기준 97.5%에 이른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 농가에서의 구제역 항체 형성률이 0%가 아닌 것은 백신 접종을 하긴 했다는 뜻”이라며 “주사를 비뚤게 놓거나, 주사를 놓기 전 약제를 여러 번 흔들지 않았을 가능성, 그리고 백신 관리를 못해 약이 듣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반론도 있다. 이번에 퍼진 바이러스가 변종이라면 기존 백신이 잘 듣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 전남 해남군을 시작으로 3281만 마리 가금류 살처분(5일 기준)으로 이어진 조류인플루엔자(AI)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온라인 중앙일보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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