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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한국 젊은 세대 "올해 경제전망 어두워"…경제 낙관지수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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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경제 낙관지수


딜로이트 2017 밀레니얼 서베이 발표

경제 낙관지수 28개국 중 20위 머물러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올해 경제에 대한 한국 젊은 세대의 낙관지수는 국제적으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6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내놓은 딜로이트 글로벌의 '2017 딜로이트 밀레니얼 서베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밀레니얼의 경제 낙관지수(전년 대비 낙관 정도)는 -1%로, 28개국 중 20위에 머물렀다. 평균은 11%였다.

보고서는 세계 30개국을 대상으로 1982년 이후 출생한 대학 학사 이상의 학위를 소지한 정규직(밀레니얼)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 중 낙관지수는 28개국에서 도출됐다.

조사 결과 아르헨티나(51%), 페루(47%), 브라질(43%), 필리핀(35%), 터키(30%) 등의 순으로 낙관지수가 높았다. 이들은 모두 신흥시장으로 분류된 국가들이다.

반면 성숙시장에 속한 영국(-40%), 스페인(-23%), 스위스·네덜란드(-14%), 미국(-10%) 일본(-5%)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캐나다(25%), 독일(9%), 호주(6%) 프랑스·이탈리아(5%) 등은 한국보다 낙관지수가 높았다.

딜로이트는 "한국은 청년 실업률이 9.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국가 리더십이 흔들리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한 정치, 사회, 경제 등 총체적 혼란에 직면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자신들과 국가의 미래를 비관하는 시각이 타 국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신흥시장의 경우 57%가 자신들의 세대가 부모세대보다 경제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성숙시장은 34%만이 부모세대보다 잘살 것이라고 답했다.

현 직장 잔류 의사는 예년보다 높아졌다. 전체 응답자 중 31% 이상(지난해 27%에서 4% 증가)이 "5년 이내에 현 직장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딜로이트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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