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면서 올 들어 첫 의심신고…침 흘림·유도 수포
방역당국 “AI 끝나 가는데…” 출입통제 조치 초긴장
구제역 여파로 임시 폐업한 충북 옥천군 옥천읍 문정리 옥천가축시장이 15일 다시 문을 열었다. 사진은 재개장한 가축시장의 모습. 사진제공=옥천군청 © News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충북ㆍ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충북에서 이번에는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와 관계 당국과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보은군 마로면의 한 젖소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들어와 간이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올 들어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충북에서는 2015년 3월 30일 이후 의심신고가 들어오지 않았다.
이 농장은 젖소 195마리를 기르고 있다. 농장주는 이날 젖소 사육중인 15마리가 침 흘림 증상을 보였고, 이 가운데 5마리가 침 흘림과 함께 유두(젖꼭지) 수포현상이 발견돼 보은군에 신고했다.
충북도축산위생연구소에서 간이검사를 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구제역 확진 판정은 6일 나올 예정이다. 구제역은 우제류 가축의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긴 뒤 치사율이 5∼55%에 달하는 제1종 바이러스성 법정전염병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는 초동방역팀을 긴급 출동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해당 농가 젖소 195두를 예방적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한 반경 3km 이내 우제류 가축의 입식 및 반출을 금지할 예정이다.
이 농장에서 500m안에는 12개 농가에서 소 650마리를 키우고 있다. 반경 500m~3km에는 83개 농가에서 소 4000여마리, 돼지(4개농가) 500여 마리가 있다.
충북도는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으로 확인되는 경우 가축전염병예방법, 구제역 방역실시요령 및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필요한 방역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에서는 지난해 11월 16일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닭 221만 5017마리(26개 농가), 오리 77만2565마리(79개 농가), 메추리 93만1653마리(3개 농가) 등 391만 9235마리가 살처분됐다.
pine@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