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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비둘기' 에반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점진적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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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점진적이어야 한다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3일(현지시간) 밝혔다.

에반스 총재는 이날 프레리 커뮤니티 칼리지가 주최한 경제 조찬 모임에서 "실물 경제에 하강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적당한 완충장치를 마련해주기 위해서는 점진적인 속도의 정상화가 적절한 정책이다"며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경제는 마이너스(-)로 추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반스 총재는 미국의 내년과 내후년 성장률이 2~2.5% 범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분적으로 재정정책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언한 재정지출 확대 정책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실업률은 계속 서서히 낮아져 2019년이면 4.25%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완전고용 상태의 자연실업률인 4.7%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물가급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라고 주장했다.

에반스 총재는 "실업률의 일시적인 언더슈팅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상승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에반스 총재는 대표적인 비둘기파(금리인상 반대)다. 올해 연준 내 정책회의에서 투표권을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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