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김무성 의원 측근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불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50여분 뒤인 오후 4시30분쯤 마포 사무실에서 전화를 걸어 사전에 불출마 결정을 상의하지 못한 데 대해 양해를 구하면서 "죄송하게 됐다"고 미안한 마음을 알렸다.
반 전 총장은 김 의원에게 "귀국 후 만난 정치권 인사 중 가장 진정성 있게 얘기해주고 다가와 줬는데 참 미안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음해성 기사 등으로 유엔 사무총장으로 쌓은 경험과 경륜을 펴보지도 못하고 접게 돼 속상하고 안타깝다. 그러나 앞으로 또 하실 역할이 있지 않겠느냐"고 위로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은 캠프총괄 지휘 의사를 밝혔던 오 최고위원에게도 전화를 걸어 "미리 상의를 드리는 게 도리인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오 최고위원이 밝혔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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