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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5 (토)

오세훈 ‘뒤늦은 고백’···“반기문 하차 없었다면 오늘 바른정당 회의가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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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오세훈 최고위원은 2일 “고백하건대 예정대로였다면 (오늘) 최고위원회의가 제가 참석하는 마지막 회의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으로 가는 것으로 결정돼 있었다는 취지다.

오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반기문 캠프에 선거 총괄 지휘하는 입장이 돼서 보수정권 재창출에 어떤 형태든 기여한다는 결정을 내리고 오늘 이 최고위가 끝나면 제 입장 발표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런 결정을 하게 된 것은 반 전 총장이 가장 먼저 제가 운영하는 공생연구소에 찾아왔다”며 “정말 간곡하게 나라를 위해 미력이나마 기역하겠다고 했을 때 나름대로 제가 다짐을 받은 게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짐을 받은 것은 두 가지다. 한 가지는 아마도 국내 정치상황상 한 두번의 위기가 올 텐데 끝까지 위기를 극복하고 완주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이었고, 두 번째는 여러 정파와 바른정당 후보들과 종국적으로 연대함으로써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함께하는 정치를 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며 “반 전 총장이 확고하게 그런 의지를 피력하는 것을 보고 이분을 도와 정권을 재창출하는 게 나라를 위해서, 보수를 위해서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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