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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최순실, 미얀마 K타운 개입하고 참여업체 주식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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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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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핵심 인물로 지목된 최순실(61)씨가 정부의 개발도상국 해외원조 개발사업(ODA)인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와 관련해 국내 업체의 사업 참여를 도와주고, 주식 등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국일보가 2일 전했다.

이 신문을 따르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씨가 미얀마의 K타운 사업에 MITS 코리아를 참여시키고, 해당 업체 대표 인모씨로부터 이 회사의 주식 20%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액수로는 2000만원 상당이다.

또, 특검은 미얀마의 K타운 사업이 진행된 이후 MITS가 주식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될 경우 최씨가 받은 주식의 가치는 50배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10억원 규모다.

특검을 따르면 최씨가 인씨에게 K타운 사업에 참여할 것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씨는 이를 받아들이며 최씨에게 회사 지분 20%를 제공했다. 법원도 특검의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여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전날인 1일 오전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에 강제로 특검 사무실에 불려왔다.

최씨는 이날 특검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진행된 특검의 정례 브리핑에서 이규철 특검보는 "묵비권을 행사하더라도 그대로 조서를 작성하면 된다"며 "조사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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