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선물에 맥 못춘 안종범…"덕분에 아내 점수 땄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성수석비서관이 '김영재 의원' 원장 측으로부터 선물 공세를 받은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안 전 수석이 김 원장 부부로부터 명품 가방을 비롯한 선물을 여러 차례 받은 것으로 파악했으며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 전 수석과 김 원장의 부인인 박채윤 씨의 통화녹음 파일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박 씨에게 "선물을 주신 덕분에 아내한테 점수 많이 땄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박 씨가 식사를 제안하고 추석 선물을 준비했다는 뜻을 표명하자 순방 준비 때문에 어렵다면서도 "추석이 지나도 받을게요"라고 반응했습니다.

박 씨가 대표로 있는 와이제이콥스 메디칼은 2015년 15억 원을 지원하는 정부의 연구개발 사업에 선정돼 안 전 수석 등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검은 오늘 안 전 수석을 불러 이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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