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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새누리 "안타깝다"...바른정당 "아쉽지만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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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수 진영 유력 대선 주자로 꼽혀온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다른 대선 주자들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는 입장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두 보수정당 모두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요?

[기자]
보수 진영 유력 대선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두 보수당 모두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인데요.

그러다 보니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 직후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모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먼저 새누리당은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소식에 굉장히 놀랐다고 밝혔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 차원의 긴급 대책 회의를 열기도 했는데요.

회의 직후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반 전 총장이 뜻을 접겠다는 소식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반 전 총장의 국제 외교 경험이 국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고, 당 차원에서 어떻게 협력할지를 모색해왔던 만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반 전 총장이 가졌던 꿈과 비전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계속 헌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바른정당 분위기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장제원 대변인은 새 정치 개혁을 위해 함께 하길 바랐는데, 굉장히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반 전 총장이 불출마 이유로 지적한 잘못된 정치 풍토는 정치권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다며, 안타까워했는데요.

다만 반 전 총장의 순수한 뜻을 존중한다며, 깨끗한 보수, 따뜻한 보수의 창당 정신을 지키며 경제위기와 안보위기를 극복할 유능한 리더십 창출에 전념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여권 대선 주자들 반응도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가 갑작스러운 소식이었다는 입장입니다.

고뇌 끝에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며, 존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불출마로 정치를 직접 하지 않더라도, 유엔 사무총장 등 평생의 경륜과 경험을 대한민국을 위해 소중히 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반 전 총장은 여전히 국가의 큰 자산이라며 오랜 경륜을 살려 국가 원로로서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는 미래를 읽고 만들어갈 새로운 세대가 등장해야 한다며, 정치 세대 교체를 강하게 주장하며 거듭 자신의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대선주자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김무성 의원은 허탈해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동안 반 전 총장의 바른정당 입당을 추진하며, 보수진영 대선 후보 간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해왔는데요.

그런 만큼 반 전 총장의 불출마가 너무 큰 충격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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