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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바른정당 "潘, 입당하려면 빨리 결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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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에 압박 나서… 오세훈도 입당 권유

조선일보

오세훈


바른정당이 31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한 압박에 나섰다. 바른정당 측은 "당내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만큼 반 전 총장은 입당할지 말지 빨리 결정하라"고 했고, 반 전 총장을 돕기로 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반 전 총장을 따라 탈당하지는 않겠다며 입당을 권유했다. 지난 29일에 이어 이날 다시 반 전 총장과 회동한 김무성 의원도 "당내 다른 대선 주자들이 있어 마냥 (입당을) 기다릴 수만은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를 열고 오 전 시장에게 "반 전 총장에게 입당을 권유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오 전 시장은 바른정당 최고위원을 맡고 있다. 오 전 시장은 이후 반 전 총장을 만나 입당을 권유했고, "생각해보고 답을 주겠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날 "기초공사하는 남의 집 주춧돌(오 전 시장을 지칭)을 빼가려는 걸 보면 (반 전 총장의) 사정이 어지간히 딱한 모양"이라고 했다.

오신환 대변인은 최고위 후 브리핑에서 "대통령 후보 경선 문제나 경선관리위원회 설치 문제 등에 대한 실무적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지난 29일 김무성 의원을 만나 "2월 8일 출범하는 '대한민국 국민포럼'을 통해 독자 세력을 구축한 뒤 바른정당과 당대당 통합 등 연대를 고민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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