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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엔젤핸즈, ICT로 환자 마음까지 깨끗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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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고령화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환자를 위한 배변처리기 수요가 커진다. 국내 중소기업이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배변처리를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전자신문

자동배변처리시스템 `엔젤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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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더서비스네트웍스(대표 최영갑)는 엔젤윙스와 함께 자동배변처리 시스템 `엔젤핸즈` 판매를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엔젤핸즈는 환자 배변 활동을 감지해 보호자 도움 없이 자동으로 배변을 처리한다. 기저귀 대신 착용하는 기저귀컵 내부에는 대변을 감지하는 광포토방식 센서와 소변을 감지하는 선간저항방식 센서가 부착된다. 배변을 시작하면 두 센서가 자동 감지해 세정, 흡입, 비데, 건조 등 처리 전 과정을 제공한다.

자동배변처리시스템 가장 큰 장점은 보호자 편의와 환자 위생이다. 보호자 없이 배변처리가 가능해 간병시간을 능동적으로 조절한다. 보호자는 물론 환자가 느끼는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도 줄인다. 배변이 발생할 때마다 자동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욕창을 방지한다. 기저귀 사용을 대폭 줄이면서 경제적인 효과까지 기대한다.

2015년 기준 성인용 기저귀 시장 규모는 150억원 수준이다. 래더서비스네트웍스는 자동배변처리시스템이 성인용 기저귀 시장 30%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 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우리나라가 2026년에는 초고령 사회까지 예상되면서 고령친화 산업인 자동배변처리시스템 시장도 확산될 전망이다.

주 공략대상은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등 시설은 물론 자택에서 간병을 받는 환자다. 비용이 걸림돌인 환자를 위해 노인장기요양법상 복지용구로 등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복지용구로 등록되면 환자는 구매 비용 15%만 지불하고, 나머지는 국가가 지원한다. 해당 제품 연간 판매실적이 5000만원 이상 되면 등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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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배변처리시스템 `엔젤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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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를 접목, 제품 고도화도 시도한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일일배변·배뇨량 체크, 기록 유지, 체중변화 감지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최영갑 래더서비스네트웍스 대표는 “재가요양 환자에게 우선 공급해 시장 요구사항과 개선점을 보완한 뒤 요양시설에 본격 공급할 예정”이라며 “연매출 5000만원 이상을 달성해 내년에는 복지용구 등록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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