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강릉분원 SFS융합연구단은 이번 시연회에서 스마트팜 2.0으로의 전환에 필요한 핵심 원천기술인 생육정보 취득 및 분석기술을 선보였다. 연구단은 지난해 10월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지원으로 스마트팜 관련 연구를 수행해 왔다.
우리나라 스마트팜은 단순히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등 하드웨어(HW) 중심으로 온실 내 환경을 제어하는 편의성 위주의 스마트팜 1.0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스마트팜 1.0 기술은 생육정보를 취득,분석한 후 농민이 직접 작물의 생육 상태를 측정하고 수기로 작성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김형석 SFS융합연구단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폰 활용, 작물생육 측정 기술'은 스마트팜 2.0 구현 기술로, 토마토의 생육정보를 체계적으로 취득,분석해 농가에 재배작물의 생육상태 및 수확량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스마트팜 농가에서 연구단이 개발한 생육측정 앱(APP)을 다운로드 받아, 매주 제시되는 생육측정 항목대로 사진을 찍고 간단한 숫자를 입력하면 작물의 생육정보가 취득,저장된다. 농가가 재배작물의 생육정보를 편리하게 취득하고, 이를 향후 생산성 향상과 품질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스마트팜 2.0은 총 3개의 핵심기술로 구성됐다. 농민이 매주 생육지표를 측정할 때 과실의 수확, 적화, 낙과 등 발생할 수 있는 변수와 오류를 자동으로 보정하거나 알려주는 소프트웨어(SW)가 내장됐다. 또한 생장 길이, 줄기두께를 측정할 때 사진 촬영만으로 측정치를 도출하는 인공지능 기반 영상분석 기술과 누적된 생육정보로 토마토의 수확량을 예측하는 분석 소프트웨어(SW) 기술이 장착됐다.
노주원 SFS융합연구단장은 "이번에 기술시연회에서 발표한 '스마트폰 활용, 작물생육 측정 기술'은 스마트팜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상용화 기술과 차별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며 "국내 스마트팜 1.0기술을 생육정보 중심의 스마트팜 2.0으로 전환하는데 발전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SFS융합연구단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선보인 기술을 향후 미래창조과학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과의 스마트팜 R&D협업체계 하에 농가실증 및 시범사업에 적용해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IT조선 김남규 기자 nice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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