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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산업은행 혁신안 절반 완료…올해 계열 신용한도 부여 등 9개 과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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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산업은행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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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조계원 기자]산업은행의 혁신안 19개 과제 중 지난해 10개 과제가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계열별·계열기업별 신용한도 설정 등 총 9개 과제가 추진된다.

산업은행은 혁신방안 19개 과제에 대해 이행실적을 점검한 결과 지난해 9개 과제를 완료했으며, 올초 1개 과제를 추가해 총 10개 과제를 이행 완료 했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출자회사 관리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구조조정기업에 대한 산은 임직원 재취업 전면 금지 ▲구조조정기업 경영진 추천 및 경영관리단 관리체계 강화 ▲출자회사 매각계획 수립 및 신속 매각 ▲출자회사관리위원회 기능 강화 등 4가지 방안이 조치됐다.

여기에 산은의 구조조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건전성 확보와 산업·기술분석 역량 강화가 방안이 추진됐고, 조직운영 쇄신을 위해 보수·예산 삭감과 조직 및 사내이사 축소가 단행됐다.

또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도입됐으며, 미래 新성장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중견(예비)기업 대상 정책금융 지원 확대 방안이 실시됐다.

산업은행은 10개 과제를 완료한 데 이어 올해 나머지 9개 과제의 이행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추진되는 9개 과제는 ▲계열별·계열기업별 신용한도 설정·운용 ▲직군별 인사관리체계 구축 ▲사외이사 역할 강화 ▲경영평가 강화 ▲체계적인 중견기업 육성프로그램 도입 ▲선도적인 국제금융시장 개척 ▲보유주식 시장가격 매각원칙 규정화 ▲新성장 분야에 대한 효율적 지원시스템 구축 ▲외부전문가 채용 확대 등이다.

특히 앞서 지난해 12월 신설된 계열별·계열기업별 신용한도 제도가 확대시행된다. 계열 신용한도는 부여는 산은과의 거래규모가 큰 계열·계열대기업에 대한 운영성자금 지원시 계열 소속기업들이 속한 산업분석, 재무상태, 자금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년 단위로 계열 단위 신용한도가 부여되는 제도다. 산은은 올해 2분기까지 20개 계열에 대해 신용한도를 부여에 나선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자회사인 대우조선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총체적 관리부실을 드러냈고, 그 결과 수출입은행과 함께 4조2000억원의 공적자금을 대우조선에 투입했다. 특히 관리부실 과정에서 낙하산 인사의 폐단과 함께 강만수 전 행장의 비리혐의가 드러나 구속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혁신방안은 이러한 산업은행의 문제를 개선하고, 산업은행의 역할을 중견기업 지원에 맞추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마련됐다. 다만 이러한 혁신안에 대해 일각에서는 대규모 혈세가 투입되고도, 의사결정자들과 관치에 대한 해결책은 없고, 모든 책임을 일반 직원들에게 돌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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