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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7분에 4.99달러···북한에 거는 국제전화, 세계서 제일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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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으로 거는 국제전화 요금이 전 세계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VOA가 모바일 메신저·전화업체 바이버(Viber)의 국제전화 상품 가격을 인용해 보도한 것을 보면 바이버는 북한으로 거는 통화의 경우 7분에 4.99달러(약 5821원)라는 요금을 책정했다.

4.99달러를 내면 263분을 통화할 수 있는 한국이나 미국보다 무려 37배 비싼 것이다. 중국은 같은 요금에 384분을 통화할 수 있다.

방송은 북한과 비슷한 요금의 국가는 쿠바 등 극소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미국의 통신업체 버라이존도 한 달에 이용료 5달러를 기본으로 하고, 1분 통화에 북한은 2.49달러인 반면, 한국은 무선전화는 0.11센트, 유선전화는 0.07센트에 불과했다고 방송은 보도했다.

스웨덴 통신업체인 레브텔은 5년 전 ‘국제 통화료가 가장 비싼 10대 나라’를 선정하면서 북한을 1위로 꼽기도 했다.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 관계자는 이 방송에 수신국 업체가 이용료를 요구하는 것이 국제 관례라고 밝히면서 “(높은 요금은) 북한 국영통신업체(체신성)가 통화중개료를 비싸게 책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j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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